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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독립정신 (1) 누가 나의 원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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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로 나라를 자기의 것으로 여긴다면
자기 집에 불붙는 것을 남이 끄지
않는다고 어찌 자기도 끄지 않으리오.

남은 나서든지 아니 나서든지
나 혼자 헤치고 들어가
다만 기둥뿌리 하나라도
건져내려 할 것이거늘

나라와 내 몸은 처음부터 끝까지 서로
필요 절실한 관계인 줄 알지 못하기에
사랑하는 마음이 적어
서로 미루고 건지지 않음이라.

그런즉 이 나라 해치는 자만 나의 원수가
아니라 건질 수 없다는 자가 또한 나의
원수니 만일 내 마음 속에 이 생각이 있으면
내 마음이 곧 나의 원수라.

이 마음으로 인하여 나라에 해되는 것을 막지 못하여
나라가 이 지경에 이르고 해가 내게 미쳤나니
나를 해롭게 하는 마음이 어찌 나의 원수가 아니리오.

사람마다 제 마음에 있는 원수를 버리고
다투어 나아가 홀로 일하고자 한다면
백성이 어찌 잔약하며 힘이 없다 하리오.

청컨데 헤아려보라. 전국에 백성은 얼마며
관원은 얼마인가. 수효의 다소를 비교하면
누가 힘이 많으며 누가 권세가 많기에
백성이 약하다 하는가.

정부에 몇 백명 관원들은 백성이 바쳐주지 아니하면
재정이 어디서 생기겠느뇨.

그들이 백성의 수족을 결박하고 살을
베어가도 감히 벗어날 생각을 못하고
도리어 할 수 없음을 한탄하니
어찌 어리석지 아니하며 애닳지 않으리오.

지금이라도 각각 마음을 살펴보아
조금이라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있거든
곧 버리고 남은 하든지 아니하든지
나 혼자라도 하면 될 것이오.

가장 급한 것인즉 사람마다 할 수
없다는 마음을 버리고 한마음으로
일하는 일꾼이 되도록 만들 뿐이라.

백성의 생각이 여기에 미치기 전에는
아무 일도 다 헛것이라 하노니
이것이 곧 나라를 보전하는 씨뿌림이라.

씨만 잘 뿌려 놓으면 추수는 자연히 풍성하리로다.

-이승만 건국대통령이 1904년 옥중에서 집필한 “독립정신”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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